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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463 | ||||||||||
| Date : 2013-01-12 오후 6:37:00 Vote : 122 Hit : 246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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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일 마다 휠체어 탄 장애인 한 분을 교회에 모셔 오고 집으로 모셔다 드리는 일을 잘 하고 있는 이 권사님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주위에서 그 일을 그만 두라는 권유를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초라해 보인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 권사님은 둘째 아들이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되기 전 까지는 세상 말로 잘 나가던 사람이 었다. 그런데 아들 치료와 재활을 위해 집까지 팔아야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가세가 급격히 기울어지게 되었다. 이 권사님은 하나님이 자신을 낮추기 위해서 그런 시련을 겪게 하신 것이라고 했고, 그런 깨달음의 선상에서 장애인 섬기는 일을 자원해서 하게 된 것이었다. 권사님이 하는 일을 그만 두라고 하는 뜻은, 잘 나갈 땐 그런 일을 하지 않다가 가세가 기울 어진 볼 품 없는 상태에서 그런 일을 하니 더 초라해 보인다는 그런 뜻이었다. 그들의 논리는 휠체어 탄 사람은 초라한 사람이고, 볼 품 없는 사람이 휠체어를 밀고 다니 면 초라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말하는 주위 사람들의 신분이 나를 더욱 놀라게 했다.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 었다. 초신자들도 아니었다.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라고 했다. 예수님은 그 권사님에게 뭐라고 하셨을까? 초라해 보이니 그만 두라고? 마태복음 5장 7절 말씀으로 칭찬 했을것이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하니님이 인간을 향한 최대의 목표는 높아진 인간을 낮추는 것이다. 이 권사님이 계속 잘 나가고 있었다면, 잘 나가던 시절 다들 그 권사님을 공주라고 했다는 데 계속 공주로 있었다면 휠체어를 밀 수 있었을까? 권사님이 휠체어를 밀 수 있게 된 것은 낮아졌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낮아졌기에 비로소 휠체어 탄 장애인의 모습이 보이게 되었고,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휠체 어를 껴안을 수 있었던 것이다. 교회에서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무엇을 가르치기에 기도 많이 한다는 사람의 입에서 예수 님의 뜻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그런 말이 태연하게 나오는가? 그들의 그 말이 오늘 교회 에 장애인이 없는 이유를 함축적으로 대변하는 말인지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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